[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산후조리원'에서 '쑥쑥이 엄마'로 반전 모습을 선보인 임화영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임화영은 지난 24일 종영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를 잃고 홀로 조리원 생활을 하는 산모 '박윤지' 역을 맡았다.
시청자 모두의 연민과 공감을 이끄는 절절한 모성애 열연을 펼친 7회에 이어 최종회를 통해 비로소 아이를 가슴에 묻으며 엄마로서의 새 삶을 다짐하는 엔딩으로 여운을 남겼다.
엄마 역할이 처음이었던 임화영은 "아직 미혼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박윤지가 가진 아픔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배우로서 연기로나마 위로하고 어루만져 주고 싶었다. 박윤지가 조리원의 엄마들 틈에서 슬픔을 잠시 잊고 보통의 일상을 살았던 것처럼"이라며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박윤지뿐 아니라 매회 에피소드와 인물 하나하나에 공감하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산후조리원'만이 가진 평범하지만 위대한 이야기의 힘 덕분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전작 드라마 '김과장', '슬기로운 감빵생활', '트랩'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거친 임화영은 영화 '팡파레'에 이르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대중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은 배우로 발돋움했다.
코미디, 로맨스, 범죄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데 이어 '산후조리원'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임화영의 행보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한편 임화영은 다음달 10일 개봉을 앞둔 음악 영화 '뮤직 앤 리얼리티'로 스크린을 찾는다. 음악을 사랑하는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 '이나' 역을 맡아 청춘들의 정서적인 교감을 그리며 새로운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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