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직무정지 명령을 내린 추미애 법무장관에 대해 “막가파 장관의 망나니 춤이 격렬해질수록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역시 추미애 장관”이라며 “갈 데까지 갑니다. 끝장을 봅니다.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강제 유급 휴가”라고 했다.

김 교수는 추 장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미 짜놓은 각본대로 윤 총장 감찰을 지시하고 당사자 소명없이 일방적으로 비위 사실을 확인했는데 갑자기 웬 충격이냐”라고 했다. 이어 “감찰 결과가 사실 무근으로 밝혀져야 충격이다. 이미 짜여있던 검찰 총장의 비위인데 놀라는 척하는 게 오히려 충격”이라고 했다.

그는 추 장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미리 받았다는 청와대의 반응에 대해서도 “사실상 문 대통령이 ‘주도’했거나 ‘묵인’했음을 의미한다”며 “그동안 추-윤 대결에서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요구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 문 대통령이 윤 총장 찍어내기를 용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교수는 ‘채널A 사건'과 관련 지난 7월 ‘독직(瀆職)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고검 차장과 윤 총장 사례를 비교하며 “정진웅은 감찰받고 기소까지 되고도 직무배제를 안 받고 윤석열은 일방적 감찰만으로 서둘러 직무배제부터 강행한다”며 “우리편은 무조건 챙기고 상대는 어떻게든 찍어내야 한다. 내로남불, 조로남불, 추로남불의 본질이자 기본기. 수사지휘권과 인사권과 감찰권에 이어 징계권까지 조자룡 헌 칼 쓰듯 마구잡이로 휘두른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후 과정에서 윤 총장이 찍혀 나갈수록 윤 총장의 대선 후보 지지는 올라갈 것”이라며 “윤 총장은 끝까지 불의한 권력에 맞서는 최후의 저항을 할 것이다. 사후적으로 정치적 유불리는 문 정권이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