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에서 마무리를 하려는 NC 다이노스와 7차전까지 이어 가려는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라인업 변경으로 맞선다.
24일 오후 6사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질 2020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 나서는 NC와 두산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NC는 정규시즌에서도 주로 8번타자로 활약하고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5차전까지 줄곧 8번타자를 맡았던 애런 알테어를 3번 나성범, 4번 양의지와 함께 클린업트리오인 5번타자로 전진배치했다.
한국시리즈 5게임에서 17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중인 알테어는 1차전서 두산의 선발인 라울 알칸타라에 3점 홈런을 날리고 5차전에서도 결승타를 날리는 등 최근 타격 감각이 좋을 점이 감안된 배치로 보인다. 박석민이 5번타자에서 6번으로, 강진성이 8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NC의 6차전 라인업은 1번 박민우(2루수)-2번 이명기(지명타자)-3번 나성범(우익수)-4번 양의지(포수)-5번 알테어(중견수)-6번 박석민(3루수)-7번 노진혁(유격수)-8번 강진성(1루수)-9번 권희동(좌익수)의 순이다.
그리고 이날 NC는 6차전 미출장선수로 5차전서 선발로 나서 승리를 챙긴 구창모와 손정욱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5게임 모두 출장한 김진성을 비롯해 마이크 라이트 등은 모두 대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NC 이동욱 감독이 6차전에서 한국시리즈를 마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내내 타선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은 이날도 타순에 변화를 시도했다. 5차전 6번타자로 나선 최주환과 3번타자로 나섰던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순을 맞바꾸고 8번타자였던 오재일을 7번으로, 박건우가 8번, 박세혁이 9번타자로 나선다. 시리즈 5게임에서 20타수 1안타(타율 0.050)에 그친 김재환은 그대로 4번타자로 나선다.
이에 따라 두산의 6차전 라인업은 1번 허경민(3루수)-2번 정수빈(중견수)-3번 최주환(2루수)-4번 김재환(좌익수)-5번 김재호(유격수)-6번 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7번오재일(1루수)-8번 박건우(중견수)-9번 박세혁(포수) 순이다
한편 두산은 투수 크리스 플렉센과 유희관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플렉센은 5차전 선발투수였지만 유희관은 아직 한국시리즈에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이대로 6차전에서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마운드에 서지 못한채 올시즌을 마치게 된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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