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종서 기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박민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땅볼로 물러난 박민우는 3회에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6회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뜬공으로 좀처러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할1푼9리(32타수 7안타)로 침묵했던 모습이 길어지는 듯 했다.
반전은 8회에 이뤄졌다. 3-3으로 맞선?있던 8회초 2루에서 3루 방향으로 절묘하게 번트를 대며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권희동의 스퀴즈 번트로 NC는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가운데 박민우는 5-3으로 앞선 9회초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날렸고, 이후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NC는 이날 경기를 잡고 선두 독주 체제를 만들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박민우는 "노아웃 만루 상황에서 내야 플라이를 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구를 노렸는데, 두 개나 놓쳐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다음에 실투가 들어와서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9회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서 "요즘 타격감이 부진하다고 생각해서 기술적인 부분을 생각했다"라며 "감이 좋지 않을 때 팀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수비에서 동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