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물리치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NC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31승13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27승18패로 3위에 머물렀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4.2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팀내 4번째 투수로 등판한 강윤구는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권희동이 스퀴즈번트로 결승타점을 기록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산 선발투수 박종기는 5.1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박치국은 8회초 등판해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득점을 신고한 팀은 NC였다. 3회초 애런 알테어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성욱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기선을 빼앗긴 두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정수빈의 볼넷과 허경민의 우중간 안타로 1,3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상대 폭투를 틈타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김인태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수빈, 허경민이 범타에 그쳤지만 페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NC는 6회초 김성욱의 내야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3으로 따라붙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NC는 8회초 선두타자 알테어의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성욱의 희생번트 때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 알테어가 홈까지 밟아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NC는 계속된 공격에서 박민우의 번트 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어간 뒤 권희동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해 4-3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NC는 9회초 노진혁의 볼넷과 박석민의 우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알테어의 1타점 적시타로 한 걸음 달아났다. 이어 김성욱이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박민우의 싹쓸이 3타점 3루타, 권희동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NC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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