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하는 무대가 내달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마련된다.
롯데콘서트홀은 올해 하반기 다섯 차례 '엘 토요 콘서트' 중 첫 번째 무대 '마이 피아노 히어로,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내달 13일 열린다고 17일 전했다. 엘 콘서트는 2017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롯데콘서트홀의 대표 공연으로 엘 토요 콘서트는 토요일 오전 관객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선사한다.
다섯 차례 엘 토요 콘서트는 '클래식 히어로즈'라는 제목으로 긴 클래식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전설적인 연주자들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한다. 호로비츠를 시작으로 작곡자이자 연주자로 당대 명성을 떨친 프레데릭 쇼팽과 프란츠 리스트, 탱고음악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 시대를 풍미한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주제로 한 무대가 마련된다. 음악칼럼니스트 김문경의 해설과 함께 피아니스트 신창용, 소프라노 홍혜란,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비올리스트 이신규 등 현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여섯 명의 위대한 연주자들의 음악세계를 심도 있게 살펴본다.
내달 13일 첫 번째 공연에서는 지난해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신창용과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국제 콩쿠르 시니어 부문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신추크가 쇼팽 폴로네이즈,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작품번호 53, 32, 스크리아빈 에튀드 8번, 12번, 슈베르트 환상곡 90번, 리스트의 위로 3번, 슈만의 어린이 정경 중 '트로이 메라이' 등을 연주한다.
'마이 피아노 히어로, 프레데릭 쇼팽&프란츠 리스트(8월31일)', '탱고 히어로(10월5일)', '마이 보이스 디바, 마리아 칼라스(12월7일)', '마이 보이스 디보, 루치아노 파바로티(12월21일)'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