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30년 만에 찾아온 형용할 수 없는 기쁨. 하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한 남성 리버풀 팬이 깃발을 꽂으려다 사다리에서 추락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리버풀은 이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 패하면서 경우의 수는 리버풀 우승만 남았다.
리버풀과 팬들이 염원하던 순간이었다. 한때 잉글랜드 1부 리그 최다 우승을 자랑했었지만 1989/1990 시즌 이후 리그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EPL 출범 이후에는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지 못하며 최다 우승 타이틀마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넘겨줬다.
하지만 이날 30년 만의 우승과 EPL 첫 우승을 모두 이루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더해 명실상부 현재 유럽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팬들의 기쁜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매체는 “전 세계 리버풀 팬들은 밤새 우승을 축하했다. 하지만 한 명의 리버풀 팬이 사다리에서 추락하며 우려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 팬이 촬영한 짧은 영상에는 맨키니(남성 비키니 수영복)를 착용한 남성이 사다리를 타고 가로등에 깃발을 꽂으려다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라며 사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가로등에 깃발을 꽂는 건 미국에서 응원 팀의 성공을 축하할 때 하는 관습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리버풀 에코’는 “팬들이 도심과 안필드에 모이고 있다. 팬들의 축하 세리머니로 경찰은 도로를 폐쇄했다”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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