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폐막한 제66회 시드니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Sydney Film Prize)'를 수상했다.
지난달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두 번째 대상 수상이다. 앞선 10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 봉준호 감독은 15일·16일 양일간 상영된 영화 '기생충' 상영회에 참석해 현지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상으로 내년 2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작품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앞서 '기생충'의 북미 배급을 맡은 '네온'(Neon) 측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낭해 오는 10월 11일(현지시간) '오스카 시즌'에 맞춰 '기생충'을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지 한 달여 만에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석권하며 잇단 수상 낭보를 전하고 있는 '기생충'의 기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5월 30일 국내 개봉한 기생충은 6월 15일 기준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초고속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