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SK 투수 이건욱이 6이닝 노히트, 위력적인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이건욱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6이닝 동안 무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이닝 노히터였다.?
외국인 투수 킹엄의 장기 부상으로 대체 선발 기회를 잡은 이건욱은 점점 괜찮은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 킹엄의 부상에다 불펜이 불안해 김태훈은 선발에서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다. SK 선발진이 헐거운 상태에서 이건욱은 핀토-박종훈-문승원에 이어 단단한 4선발이 되고 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 1사 후 유강남을?몸?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오지환을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우익수의 호수비. 홍창기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1사 후 장준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전민수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되면서 노히트를 이어갔다. 4회는 김현수-라모스-유강남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5회?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1사 후 오지환의 2루 도루 실패로 무피안타 무실점은 계속됐다. 6회에도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노히트 행진.?
5-0으로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이건욱은 이날 90구를 던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이닝을? 던졌다.
이건욱은 경기 후 "7회 올라올 생각은 없었다. 6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며 "6회 2사 1루에서 최상덕 코치님이 올라오셔서 충분히 잘 하고 있다.?있는 힘껏 던지돼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던져라고 말씀하시고 내려갔다"고 말했다.
김현수에게 지난 경기에서 홈런을 맞았다. 그는 "그 때 기억이 생각났다. 그런데?생각없이 들어갔다. 재원이 형이 생각하지 말고 미트만 보고 던져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이 전날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 이건욱은?"감독님 생각을 안 할 수는 없다.?나에게 선발 기회도 주셨고, 감독님이 있어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감독님께 잘 던지는 모습 보여주면 좋았을 것 같다. 빨리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염경엽 감독에게 고마움과 걱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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