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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신' 조민국 대행, 안드레 부재에도 자신 있는 이유 덧글 0 | 조회 211 | 2020-11-23 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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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준플레이오프 단판승부를 앞둔 조민국 대전하나시티즌 감독대행이 '에이스' 안드레의 부재에도 자신감을 뽐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 화상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경남FC는 설기현 감독과 백성동, 대전은 조민국 감독대행과 이웅희가 참석했다. 3위 경남과 4위 대전은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승자는 29일 수원FC와 K리그1 승격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전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21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안드레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준플레이오프를 뛸 수 없게 됐다. 안드레는 이번 시즌 26경기 13골 3도움을 기록한 대전의 주포다. K리그2 득점 2위, 경기 MVP 1위(7회)를 달성할 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전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도 조 대행을 향해 안드레 부재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상대팀 설 감독 역시 "안드레가 출전하지 못하는 부분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반겼다.

하지만 조 대행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말이 생각난다. 대전에는 12명의 공격수가 준비돼 있다"며 에디뉴, 바이오, 김승섭 등이 득점을 책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대행이 꼽은 세 선수 모두 이번 시즌 골맛을 봤다. 바이오가 19경기 4골 3도움, 에디뉴는 14경기 4골 1도움, 김승섭 역시 1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본인을 징크스가 없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은 올해 경남을 한 번도 꺾지 못했다. 경남 원정에선 12년 째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경남을 쓰러뜨린다면 12년 간 이어진 징크스가 깨진다. 조 감독은 "상대의 장, 단점을 모두 파악했기 때문에 90분 동안 경남을 괴롭히면서 득점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행은 설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경험도 있다. 지난 2018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 당시 조 대행의 청주대가 설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조 대행은 후배인 설 감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이번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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