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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 된 한국 시리즈, 두 팀 발목 잡는 돌발 변수들 덧글 0 | 조회 238 | 2020-11-23 10:45:08
SBS  

[김승훈 기자]

2020년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지구촌 전체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2020 KBO리그는 우여곡절 끝에 1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한국 시리즈까지 왔다. 정규 시즌 우승 팀인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인 두산 베어스가 11월 21일 경기까지 4경기를 치렀다.

4차전까지의 결과는 NC와 두산 두 팀이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이리하여 7전 4선승제의 한국 시리즈는 최소 6차전 이상의 장기전이 확정됐다. 2020년부터 정규 시즌 우승 팀에게 주어지는 홈 어드밴티지가 5경기로 늘어나면서 5차전부터 7차전까지는 NC가 홈 유니폼을 입고 23일부터 25일까지 3연전을 치른다.

그러나 2020년 포스트 시즌에서 홈 어드밴티지는 큰 의미가 없다. 시즌 일정 전체가 늦어지면서 포스트 시즌이 겨울에 열리게 됐고, 플레이오프와 한국 시리즈의 모든 경기가 실내 경기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만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례가 없었던 겨울 한국 시리즈인 만큼 시리즈를 치르면서 돌발 변수들이 다양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한 관중 정원 감축

첫 번째 변수는 관중인데, 포스트 시즌이 시작될 때 50%까지 입장했던 관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국 시리즈의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지만, 겨울에 접어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중순에 접어들어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일평균 300명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KBO리그 사무국은 포스트 시즌이 시작되면서 최대 50% 입장으로 정원을 확대했다.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제외한 나머지 포스트 시즌 경기들은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와일드 카드 결정전이 매진을 기록하지 못한 사연에는 비로 인해 경기가 하루 밀린 점도 있었지만, 시즌 막판 감독의 사퇴 등이 겹쳐 키움의 팀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아 팬들이 팀의 행보에 실망한 점이 반영된 것도 있었다.

거리두기 1단계 기준 고척 스카이돔의 입장 정원은 50% 선인 8200명이었다. 그러나 19일부터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올라가면서 30% 선인 5100명으로 정원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기존 예매가 완료되었던 3차전부터 7차전까지의 입장권은 모두 환불 조치한 뒤 좌석을 다시 배정하여 판매했다.

입장권이 5100장으로 줄어들었으나 경기장을 찾고자 하는 팬들의 열기로 인해 입장권은 계속 매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정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정된 12월 3일을 포함하여 11월 24일 0시부터 12월 7일 자정까지 2주 동안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스포츠 관중 입장 정원이 10% 선으로 줄어든다. 고척 스카이돔의 입장 정원 10% 기준선은 1670명이다. 결국 KBO리그에서도 24일과 25일에 진행되는 한국 시리즈 6차전과 7차전 관중 최대 인원을 167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6차전과 7차전의 기존 예매 입장권들은 모두 환불 조치되며 좌석 배치를 수정하여 다시 판매를 진행한다.

2020 시즌에 관중들의 입장을 받기 시작한 시점은 7월 말이었다. 조심스럽게 관중을 받기 시작했다가 8월 말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다시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고, 10월부터 다시 관중을 받았다. 포스트 시즌에 거리두기 최대 가능선인 50%까지 관중을 받았지만, 다시 단계가 올라가면서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 인원은 경기장 관계자와 구단 관계자 등을 합해도 2000명이 채 안 된다.

관중 입장 수익도 감소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경기장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썰렁해 질 수밖에 없다. 팬들의 응원 열기가 줄어들면 경기를 진행하는 선수들에게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관중의 유무에 따라 경기력에 차이를 보이는 선수들도 있었을 정도였다.

일부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 NC와 두산의 고민

두 번째 변수는 NC와 두산 두 팀에서 일부 선수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이동욱 감독과 김태형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했다는 점이다. 두 팀이 모두 구축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으로 한국 시리즈에 나섰으나 부진 선수들이 나오면서 시리즈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우선 NC는 19승 투수 드류 루친스키(30선발 183이닝 19승 5패 평균 자책점 3.05 167탈삼진)가 1차전에 출격하여 한국 시리즈 1차전에서 먼저 승리했다. 그러나 정규 시즌 무패 투수 구창모(15경기 14선발 9승 무패 1홀드 평균 자책점 1.74 102탈삼진)가 출격했던 2차전은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그리고 3차전에서 NC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인해 패전의 빌미를 만들었다. 주장 양의지가 주관한 팀 미팅으로 결속력을 다진 NC는 4차전에서 송명기의 패기(5이닝 무실점)를 앞세워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NC는 4경기에서 수비 실책 없는 경기가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시리즈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NC는 타선의 한 축인 박석민이 3차전 주루 플레이 도중 슬라이딩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가 부상까지 얻었다. 이후 4차전에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 여파가 큰데, 향후 남은 3경기 출전 가능 여부도 불투명하다. 박석민이 자리를 비운 3루 수비는 지석훈이 대신 한다고 하지만 타선의 파워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까지 도합 6경기를 치르고 한국 시리즈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상당한 체력을 소모했다. 정규 시즌에서의 6경기면 1군과 퓨처스리그에서 엔트리 교대가 가능하지만, 포스트 시즌은 일단 해당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엔트리를 교체할 수 없다.

포스트 시즌은 정규 시즌에 비하여 보다 강한 체력과 멘탈을 요구한다. 그러한 점에서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 시리즈까지 치르고 올라온 두산으로서는 NC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이 점점 크게 다가올 수 있다. 2013년에도 두산은 삼성 라이온즈에게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섰으나, 결국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적이 있었다.

두산의 체력적인 열세는 3차전과 4차전에서 결정적으로 드러났다. 치열한 타격을 주고 받은 3차전이 밤 경기였고, 4차전이 토요일 낮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 체력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두산의 타선은 4차전에서 무득점으로 패했다. 특히 김재호를 제외한 다른 타자들이 모두 무안타에 그치며 산발 3안타 3볼넷에 그쳤으니 이길 수가 없었다.

NC는 시즌 내내 부진했던 선발투수 이재학(정규 시즌 19경기 5승 6패 6.55)을 아예 한국 시리즈 엔트리에서 뺀 채로 시리즈를 시작했다. 반면 두산은 엔트리에 있는 유희관과 이영하 등 일부 투수들이 포스트 시즌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향후 투수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유희관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으나 3안타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채 아웃 카운트 하나만 겨우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발투수의 역할은 커녕 최소 1이닝 이상은 책임져야 하는 오프너로서의 역할도 수행하지 못했던 유희관 때문에 다른 투수들을 당겨 썼고,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였던 크리스 플렉센이 3일 휴식 후 4차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는 강행군을 해야 했다.

이영하는 그동안 선발투수로 활약하다가 2020년 후반기에 불펜으로 전환했다. 플레이오프까지 이영하의 포스트 시즌 통산 전적은 1승 무패 2세이브 평균 자책점 3.63.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정으로는 통산 5경기 평균 자책점 0으로 무적이었다.

그러나 이영하는 한국 시리즈 통산 성적으로 한정하면 5경기 평균 자책점 8.18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 시리즈에서는 2차전과 4차전에서 도합 0.2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면서 평균 자책점이 40.50이나 된다. 2차전 세이브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던 이영하는 4차전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벌써 구원 등판한 에이스들, 꼬여 버린 투수 운영

세 번째 변수는 포스트 시즌 중간에 있었던 에이스들의 구원 등판이다. 포스트 시즌에서 선발투수들이 불펜에서 대기하는 경우는 자주 볼 수 있다. 5~6명의 선발투수가 규칙적인 간격을 지키며 144경기를 완주하기 위해 완급을 조절하는 정규 시즌과 달리 포스트 시즌은 완급 조절을 신경 쓸 틈이 없는 경기가 진행된다.

일단 포스트 시즌이 되면 4~5선발급 선수들은 불펜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던 김민규 역시 불펜에서 대기하다가 2차전에서 부진한 이영하를 대신해 경기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왼손 구원투수가 부족한 경우 왼손 선발투수가 조커로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간혹 1~2선발급 선수들이 구원 등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대부분은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 승리를 굳히는 역할 또는 마무리투수로 등판한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플렉센이 등판했던 이유도 시리즈를 확실히 끝내기 위한 등판이었다.

그런데 한국 시리즈 4차전에서는 1차전 승리투수였던 루친스키가 구원 등판했다. 원래 5일 휴식 후 5차전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어 불펜 피칭을 하는 날 마운드에 오른 것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경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루친스키가 2.2이닝 39구를 던지고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루친스키를 올릴 정도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자 하는 NC의 의지는 강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루친스키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5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됐다. 결국 NC는 2차전 선발투수였던 구창모가 4일 휴식 후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하게 됐다.

NC는 6차전과 7차전 선발투수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3차전에서 마이크 라이트가 2이닝 55구만 던지고 내려왔기 때문에, 투구수만 보면 라이트에게 3일 휴식 후 6차전을 맡기고 루친스키에게 7차전을 맡기는게 낮다. 하지만 3차전에서 5실점(4자책)에 그친 라이트에게 온전히 선발을 내주기엔 부담이 커지면서 1경기 정도는 불펜 데이를 각오해야 한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가 정규 시즌 마지막 날까지 무리한 여파가 포스트 시즌에서 드러나고 있다. 최동원 상 시상식에 참석하러 다녀온 점도 있었지만, 두산은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알칸타라에게 좀 더 휴식을 주는 쪽을 선택했다. 이에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플렉센도 4일 휴식 후 5차전에 등판하게 됐다.

플렉센은 플레이오프에서 한 차례 3일 휴식 후 등판이 있었으며, 이후 4일을 쉰 뒤 한국 시리즈 2차전, 다시 4일을 쉰 뒤 5차전에서 등판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일 휴식이 일반적이지만, 선발투수들이 대부분 5일을 쉬는 KBO리그에서 보기 힘든 강행군이다. 후반기에 부상으로 잠시 쉬었던 플렉센에게 있어서는 무리가 될 수도 있는 요소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6차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이지만, 7차전까지 가게 될 경우 한 경기를 온전히 믿고 맡길 선발투수가 딱히 없다는 점이 걸린다. 이럴 경우 두산도 7차전은 엔트리에 있으면서도 사실상 전력에서 이탈한 유희관이나 이영하 등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을 다 쏟아 부어야 할 수도 있다.

11월에 시작한 포스트 시즌이다 보니 이제는 기본적인 경기력보다는 선수들의 멘탈이 승부의 결정적인 요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각종 돌발 변수들을 극복하고 한국 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챔피언은 어떤 팀이 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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