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발렌시아가 먼저 2실점한 뒤 추격전을 벌여 승점을 따냈다.
발렌시아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멘디소로트사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알라베스와 2-2로 비겼다.
전반 3분 만에 발렌시아가 일격을 맞았다. 코너킥에서 시모 나바로가 발로 밀어넣는 것을 완전히 놓쳤다.
곧 추가 실점까지 했다.전반 14분 우고 기야몬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나바로를 몸으로 저지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루카스 페레스가 골문 구석을 노려 높은 궤적으로 깔끔하게 성공했다.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발렌시아가 자멸할 뻔했다. 전반 31분 기야몬이 공을 흘리면서 호셀루에게 공을 빼앗길 뻔했다. 하우메 도메네크 골키퍼가 가까스로 공을 처리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38분 다니엘 바스의 장거리 프리킥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슈팅을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발렌시아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이강인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6분 데니스 체리셰프에게 이강인의 스루패스가 전달됐다. 체리셰프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하비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과 체리셰프를 빼고 마누 바예호와 곤살루 게데스를 투입해 변화를 주려고 했다.
발렌시아가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3분 케빈 가메이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마누 바예호가 감각적으로 리턴패스했고, 케빈 가메이로의 슈팅은 페르난도 파체코의 가슴을 때렸다. 후반 22분 게데스의 날카로운 슛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7분 카를레스 솔레르의 패스에 가메이로가 침투한 뒤 욕심부리지 않고 바예호에게 패스했다. 바예호는 텅 빈 골문에 밀어넣었다.
흐름이 넘어갔다. 후반 33분 솔레르의 프리킥을 기야몬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발렌시아가 후반에만 2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발렌시아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게데스가 폭발적인 주력으로 역습을 전개했다. 가메이로가 게데스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높이 떴다. 후반 추가 시간 7분 바예호가 단번에 수비 뒤로 침투한 뒤 골키퍼를 넘기려고 했지만 파체코 골키퍼의 손에 걸리면서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