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중소기업들이 스마트 제조혁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우수기업과 공급기업 사례를 공유해 스마트공장을 보급·확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전망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은 24일 글래드 호텔 서울 블룸에서 '2020 APEC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APEC에서 주최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중보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된다.
TIPA는 스마트 제조혁신을 주제로 관련 기술과 동향, 국내외 정책분석, 우수기업 사례 공유 등 포럼 구성을 세분화했다.
먼저, 기조연설자로 나선 지멘스 카를로스 알베스 이사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디지털 변환'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전과 기회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진행될 기술 분야에서는 카이스트 장영재 교수가 스마트 공장과 인공지능에 대한 강연을, SK인포섹 문병기 그룹장은 OT·ICS 기술동향 및 보안강화 방안 강연을 펼친다. 또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김동섭 대학장이 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사례를 전달하고, 독일 드레스덴 공대의 스테펜 교수는 가상-물리적 시스템을 통한 새로운 생산체계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에 참여한다.
정책 분야에서는 스마트 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이 한국 스마트제조혁신 추진전략 및 추진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베트남 국립 바코드센터의 칵 트란 박사는 베트남 스마트공장 추진정책에 대해 전달한다. 캐나다 윈저대학 아자브 박사와 바키 박사는 캐나다의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소개한다.
사례 분야에서는 국내기업인 ㈜파버나인, ㈜아주화장품, ㈜화신정공의 기업소개 영상으로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단계별 우수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APEC 회원국 기업으로 캐나다의 i50, 베트남 빈패스트, 중국 선우다 일렉트로닉의 우수 구축 사례 및 공급사례를 소개한다.
이재홍 TIPA 원장은 "이번 '2020 APEC 중소벤처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포럼'을 계기로 APEC 회원국 간 관련 기술교류, 국제협력을 통한 경험과 사례 공유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일회성 포럼으로만 그치지 않고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태국 등의 APEC 회원국과 스페셜 국가로 참가한 독일 등의 비회원국과도 추후 포럼 교류 협력을 통해 국가 간 비대면 스마트 제조혁신 회의를 개최해 스마트 제조혁신이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중간 매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대면·비대면 통합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행사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APEC 회원국뿐 만아니라 비회원 국가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적정 수준의 인원을 고려해 포럼 장소에 50인 미만의 관계자를 참가대상으로 한정해 현장행사를 진행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해외연사의 강연은 사전 녹화로 당일 송출하고 해외 토론참석자는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이원중계로 토론에 참여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