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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불황 핵심은 변화하는 고객과 급변한 경쟁구도" 덧글 0 | 조회 100 | 2021-04-07 21:43:18
박준혁  

[경향신문] ㆍ홈플러스 임일순 사장 손편지

“지난 7년 동안 대형마트를 압박한 건 유통규제만은 아닙니다. 가장 정확히 봐야 했던 건 변화하고 있었던 고객, 더욱 크게 변화한 경쟁구도였습니다.”

홈플러스는 임일순 사장(54·사진)이 사내게시판에 임직원을 상대로 쓴 손편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17일 전했다.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전년도 실적이 공시된 이후라 목표를 다잡고 전사적으로 사기를 북돋기 위한 글로 보인다.임 사장은 이날 공개한 A4용지 4장 분량의 글을 통해 유통업계 불황에 대한 평가, 향후 전략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수년간 지속돼온 유통업계 불황의 원인을 변화하는 생태계에서 찾았다.

임 사장은 “문제의 핵심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과 시장, 경쟁구도에 있다”고 했다. 이어 대형마트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6가지 경영 과제를 꼽았다.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중간 단계인 ‘홈플러스 스페셜’의 확대, 모바일 사업 확대를 향한 전사적 집중, 마트 내 입점 점포인 ‘코너스’의 확대 등이다.

홈플러스가 지난 14일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회계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67%, 57.59% 줄어든 7조6598억원과 1090억8602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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