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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350명 태워올 2차 전세기, 중국 우한공항 착륙 덧글 0 | 조회 92 | 2021-04-06 18:09:26
남포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봉쇄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등지에서 한국인을 추가로 데려올 정부 2차 전세기가 우한에 도착했다.

31일(한국시간)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신속대응팀이 탑승한 대한항공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는 이날 오후 9시 18분 김포공항을 이륙했고 약 2시간 30분 만에 우한 톈허(天河)공항에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지난 30일 우한 교민의 1차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우한-김포공항 구간을 운항에 쓰인 것으로 방역 후 다시 심야 비행에 투입됐다.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제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은 중국 당국과 협의해 한국인 탑승 절차를 지원한다.

톈허 공항에는 전세기 귀국을 신청한 한국인 약 360명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한 총영사관을 통해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720여명 중 1차 귀국한 368명을 뺀 인원이다.

우한 총영사관이 2차 항공편 탑승을 추가 희망할 경우 관련 정보를 최대한 신속히 보낼 것을 긴급 공지한 만큼 대기자 규모는 유동적일 수 있다.

2차 전세기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1·2차 체온 측정과 한국 검역을 통과한 이들을 싣고 다음 날 오전 톈허 공항을 뜰 예정이다.

정부는 최대한 조속히 이들을 귀국시킨다는 계획이지만 목표로 하는 오전 2시45분 톈허공항 출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이날 우한행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탑승 예정 인원은) 대략 350명 규모나 현지 사정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1차보다 더 신속한 귀국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탑승객들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1차 탑승객과 마찬가지로 2차 검역을 거쳐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4일간 격리 수용된다.

인구 1100만명 대도시인 우한은 신종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2600여명의 확진자와 16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다. 이 도시는 지난 23일부터 외부로부터 고립된 상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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