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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주째 이어진 홍콩 시위..시위대가 휘두른 흉기에 경찰 부상 덧글 0 | 조회 101 | 2021-04-06 16:43:25
광화문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지난 6월 이후 19주째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는 13일 시위대와 경찰이 극심한 충돌을 이어갔다. 심지어 경찰관 한 명이 시위대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다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13일) 오후 5시 쿤퉁역에서 폭도들이 시설 파괴 행위 대처에 나선 한 경찰관을 뒤에서 흉기로 공격해 경찰관이 목에 부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격당한 경찰관은 목에서 많은 피를 흘렸지만, 병원으로 옮겨갈 때 의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도들의 행동은 경찰의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경찰은 반드시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시위는 이날 낮 12시 '홍콩을 자유롭게(Free Hong Kong)'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며 평화롭게 시작됐다. 하지만 늦은 오후가 되자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과격 시위대가 나타나 상점과 지하철역을 부수는 등 약탈 행위를 벌였다.

이들은 화웨이 매장에 망치를 휘두르는가 하면 경찰차에 화염병을 던져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 몽콕역사에서는 시위대가 불을 질러 광고판이 손상되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 지하철은 전체 94개역 중 27개역에 정차하지 않았다.

시위가 이처럼 과격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시위대 쪽에 우세하다. 이날도 쇼핑몰 안에 있던 50여명이 "홍콩 경찰은 삼합회"라고 외치며 시위에 잠시 합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CNN은 시위대의 파괴행위와 폭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직접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월리 람 홍콩 중국대학 부교수는 CNN에 "시 주석은 이달말 공산당 고위급 회의를 소집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홍콩 사태에 대한 당혹스러운 질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은 약해 보일 수 없다. 약해 보인다는 것은 체면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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