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수장을 뽑는 선거가 5파전으로 굳어졌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후보자 등록에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 후보는 김기문(64)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63) 프럼파스트 대표(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60)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한(56) 한용산업 대표(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다.
애초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박상희(68) 미주철강 회장(한국영화방송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은 전날 늦은 오후 "중소기업 원로로 남겠다"며 불출마를 결정지었다. 박 회장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6년간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했다.
이로써 이변이 없다면 후보 5명이 9일부터 선거 직전인 27일까지 선거 운동을 펼치게 된다.
선거는 28일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열리는 투표로 진행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인원선거규정에 따라 회장직은 중기중앙회 정회원인 협동조합장 과반이 투표한 가운데 과반을 득표해야 당선할 수 있다. 만약 유효 득표율이 50% 미만이면 1·2위가 결선 투표를 벌인다.
경제 5단체 가운데 간선제를 통해 수장을 뽑는 단체는 중기중앙회가 유일하다. 임기는 4년, 연임은 1회 가능하다. 무보수 명예직이나 의전은 부총리급에 준하며, 대통령 공식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등 특권을 받는다.
한편 후보자들은 이날 후보 등록이 마감된 뒤 기호 추첨을 통해 1번 이재한, 2번 김기문, 3번 주대철, 4번 이재광, 5번 원재희 순으로 기호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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