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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 감사선임도 무산될듯 덧글 0 | 조회 85 | 2021-04-05 08:26:08
이승기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한진칼에 이어 한진에서도 감사 선임 시도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진은 지난 1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 총액이 2017년 2조4538억원에서 지난해 2조6794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진이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2017년 말 182%에서 지난해 말 143%로 낮춘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증권가에서는 이와 관련해 2017년 1조9000억원대였던 한진의 별도 기준 자산이 2018년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박지승 진성회계법인 대표를 감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한 KCGI 측 주주 제안은 무산될 전망이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별도 기준 자산이 2조원을 넘으면 감사 선임 대신 감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감사를 선임하면 최대주주만 의결권이 3%로 묶인다. 반면 감사위원을 선임하면 모든 주주 의결권이 3%로 제한되기 때문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측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앞서 KCGI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해 감사 선임을 시도했지만 한진칼이 단기 차입금을 늘려 자산 규모 2조원을 넘기면서 이 같은 시도가 무산됐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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