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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생산 물량 줄인다" 르노 본사 경고..노사 협상 난항 덧글 0 | 조회 69 | 2021-04-03 14:30:17
모모  

<앵커>

르노 삼성자동차 노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본급 인상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상이 잘 안 되고 있는데 프랑스 본사에서는 한국에 생산 물량을 배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까지 보내왔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르노 삼성 부산 공장 사내에 방송된 영상입니다.

프랑스 르노 그룹의 로스 모저스 부회장이 한국 르노 삼성 직원들에게 파업 중단을 권고하는 내용입니다.

[로스 모저스/르노 그룹 부회장 : 현재 부산공장과 일본 규슈 공장을 비교하면 부산 공장이 20%가량 비용이 높습니다. 파업이 지속되면 후속 물량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르노 삼성은 일본 닛산의 SUV 차량을 수탁 생산하고 있는데 오는 9월 계약이 끝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노조의 부분 파업에 대해 본사가 이례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노사 갈등의 핵심은 기본급 인상 여부입니다.

사측은 기본급을 올리면 생산 비용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본사로부터 생산 물량을 더 받지 못할 거라고 우려합니다.

현재 부산 공장 생산량의 절반이 이 차량일 정도로 비중이 큰 수탁 계약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재작년 영업이익이 4천억 원을 웃도는 만큼 기본급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주재정/르노 삼성 노조 수석부위원장 : 본사에서 노동조합에서 으름장을 놓고 파업하지 말라고 요청을 해도 일단 노동조합은 우리의 2018년 임금 단체협상 요구를 관철할 (계획입니다.)]

근로자들이 노력해 돈을 번 만큼 보상을 해 달라는 노조와 그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앞으로의 공장 운영이 힘들어질 거라는 사측 입장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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