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북방경제인연합회(회장 김칠두)가 블록체인 기반 기술 보유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철도 연결 관련 발권 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북경연은 7일 자료를 내고 미국의 마크 밀러 티켓소켓글로벌(TSG) CEO와 면담을 갖고 철도 연결 관련 발권 시스템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크 밀러 CEO의 방한은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TSK의 전세계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티켓소켓코리아(TSK, 대표 정해길)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북경연은 이번 협력 협약에 따라 TSG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국제 결제수단을 활용해 열차 티켓을 발권하는 기술 등을 대북 재제가 해소된 이후 본격 개발할 예정이다.
북경연은 국내에 블록체인 기술 관련 법이 아직 미비해 기술 개발시 지난달 28일 모리셔스 정부가 마련한 '블록체인산업발전을 위한 규제샌드박스라이선스'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북경연 관계자는 "관련 법이 없다면 법이 마련될 때까지 글로벌 기준을 따를 수 있다. 모리셔스 정부가 마침 블록체인 산업 발전 관련한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마련한 바 있어 이를 기준으로 기술 개발 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또 북경연 관계자는 "남북 관계 개선으로 유라시아 횡단 철도가 현실화하면 국경을 통과하는 철도의 발권 시스템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선진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사전 개발에 나서는 차원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시간 좌석을 지정하고 결제하는 일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ICT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가상화폐=블록체인'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가상화페는 블록체인 기술의 일부에 불과하다. 블록체인은 비용 절감과 속도 향상을 통해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혁신 기술로 손꼽히며 최근 실물경제에 적용하는 방안이 속속 검토되고 있다.
TSG는 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월렛소켓(Walletsocket)이라는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문서(원산지 증명서 등)에 대해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인 블록체인으로 검증·관리가 가능하다. 또 해외 송금에 대한 즉시 송금과 낮은 수수료르 통해 해외 거래시 시간 지체 리스크도 감소해준다. 금융기관 및 국민 개인정보관리 등 국가기반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북경연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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