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초 결승타를 날린 삼성 김상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삼성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4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개인 통산 280세이브를 달성했고 이성곤은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반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달성에도 승운과 거리가 멀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삼성 원태인과 롯데 스트레일리는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0의 균형을 깬 건 삼성이었다.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성곤이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삼성은 김지찬, 김헌곤,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앞서나갔다.
롯데는 6회 말 전준우의 좌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8회 1사 2,3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이학주가 중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2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8회말 정훈의 볼넷과 손아섭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추격 기회를 잡았다. 이후 무사 2,3루서 전준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았다. 곧이어 이대호의 좌전 안타 때 손아섭이 홈까지 파고 든 롯데는 마차도와 김재유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9회 정규이닝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삼성은 연장 10회 초 이학주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상수가 롯데 박진형을 상대로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김동엽도 김상수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삼성은 6-4로 앞선 연장 10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세이브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28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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