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가 끝나자,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이 앞다퉈 할인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할인폭은 얼마나 되는지, 할인경쟁에 나서는 업체들의 속사정은 무엇인지 윤지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연휴 분위기가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자동차 전시장과 대리점에는 소비자들의 발길로 분주합니다.
할인 혜택 때문입니다.
[윤한진 / 서초구 우면동 : 2월에서 6월까지 개소세 인하라든지 큰 혜택이 돌아온다고 그러면 당연히 구매력에 대한 부분이 끌릴 수 밖에 없어요. 저도 지금 생각을 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둘러보게 됐습니다.]
할인경쟁에는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이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정현국 / 부평구 산곡동 : 요새 국산차 보면 해외차 못지않게 성능과 기능도 많이 향상돼있고 디자인도 좋고 해서 프로모션을 한다고 하면 저희 소비자들 입장에서 좋은 소식이죠.]
한국GM은 이미 지난달 신차 이쿼녹스 등에 대해 300만 원 이상,?쌍용자동차는 렉스턴 등에 대해 200만 원 할인가를 내걸었습니다.
르노삼성은 설명절이 지났지만, 귀성여비 명목으로 최대 50만 원을 지원하고, 기아차는 선착순 한정판매로 7%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할인 경쟁은 최근 내수부진에 수입차 공세 맞서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6만 대, 시장점유율은 17% 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까지 연장된 개소세 인하에 각종 할인혜택까지, 한겨울에 부진을 탈출하려는 국내 완성차업들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고민에 빠졌습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