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안양=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7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수원과 안양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수원시와 안양시는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로 분류된 권선구 호매실동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과 만안구 석수동 자연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어린이집 보육 교사들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보육교사는 의왕시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자매로, 7번 확진자는 이들의 사촌오빠다.
이들은 명절을 맞아 지난 24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께까지 식사를 하며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보육교사는 현재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2월 중순경까지 자가격리될 예정이다.
수원시와 안양시는 보육교사들이 접촉한 원장과 교직원, 원아들을 능동감시자로 지정해 관할 보건소들이 관리하도록 했다.
수원 금호어린이집 접촉자는 원장 및 교직원 9명과 전체 재원 유아 30명 중 영아를 포함한 19명이며, 안양 자연어린이집에는 어린이 130명과 보육 교직원 17명이 생활해 왔다.
이들이 근무한 어린이집은 2월 6일까지 휴원 조처됐다.
7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23일 저녁 10시 2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6일 기침이 약간 있다가 28일 감기 기운을 보였고, 29일부터 37.7℃ 수준의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다.
보건소 조사 결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검사 결과 30일 저녁 확진돼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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