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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 전투에 휘말리지 않는 게 영리한 일" 덧글 0 | 조회 59 | 2021-02-06 00:24:34
해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터키 국경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전투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매우 영리한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판하여 우리를 중동의 전쟁으로 밀어 넣은 이들이 여전히 싸우라고 몰아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나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른다”며 “그들은 왜 전쟁 선포는 요구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트윗은 미국이 북부 시리아에서 약 1000명의 미군 철수를 시작한 데 대한 언급이다. ‘불(不)개입 주의·고립주의’를 근거로 철수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전 이라크가 시리아 다른 지역에서 쿠르드족과 싸우려고 했을 때를 기억하는가”라며 “많은 사람은 우리가 이라크에 대항해 쿠르드족과 싸우기를 원했다. 나는 ‘노’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쿠르드족은 그 싸움을 두차례 그만뒀다. 지금 똑같은 일이 터키와 관련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르드족과 터키는 오랫동안 싸워왔다”며 터키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PKK(쿠르드노동자당)를 언급했다. 그는 “터키는 PKK를 최악의 테러리스트들이라고 여긴다”며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보수 단체의 행사 ‘밸류즈 보터즈 서밋’(Values Voters Summit)‘ 연설에서 시리아 북동부 미군 철군 결정에서 비판받는 자신을 혼자 있는 섬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무한한 전쟁을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따.

트럼프 대통령은 철군 방침으로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장악 지역에 대한 공격을 묵인했다는 역풍에 시달렸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군이 터키와 쿠르드 군대 사이에 끼어있는 것 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북부 시리아에서 신중한 군대 철수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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