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베테랑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KIA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맞대결에서 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베테랑 타자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0-2로 끌려가던 3회 나주환이 키움 선발 조영건을 상대로 1점 홈런을 터트렸고, 최형우도 2사 만루 상황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쳐내 5-2로 승부를 뒤집었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전환점이었다.
홈런 이후에도 베테랑들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이날 최형우가 5타수 3안타(4타점), 나지완이 5타수 2안타(1타점), 나주환도 1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2타점)로 맹타를 휘두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 승리로 2연패를 끊어낸 KIA는 LG를 잡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최근 8연승 행진을 달리며 매서운 상승세를 뽐내고 있던 키움을 잡아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사령탑도 타선의 힘에 박수를 보냈다. 경기 직후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가 중요한 한 방을 터트려줬다. 타자들 모두 득점권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나주환도 계속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younw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