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집중해 줘서 고맙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9-3 승리 후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어제(25일) 더블헤더를 치르며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도 마지막까지 집중해 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발이 빨리 내려간 상황에서 중간 계투들이 무실점 호투해줬다"고 말했다.
26일 선발 이재학은 4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에는 임정호(1⅓이닝 무실점)-임창민(⅓이닝 무실점)-강윤구(⅔이닝 무실점)-배재환(1이닝 무실점)-박진우(1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강윤구가 승리를 챙겼고 배재환이 홀드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타선의 활약도 칭찬했다. 그는 "8회 초 작전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왔다. 9회 초 박민우의 3타점 안타가 결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2-3으로 끌려가던 NC는 8회 초 바뀐 투수 박치국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무사 2루 김성욱이 희생번트를 시도할 때 투수 1루 송구 실책이 나와 2루주자 애런 알테어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려 3-3 동점이 됐다. 두산은 박치국을 바로 내리고 채지선을 올렸지만, NC가 무사 2루에서 박민우가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로 연결했고, 다음 타자 권희동의 희생번트로 3루주자 김성욱이 득점해 4-3으로 역전했다.
NC는 9회초 박민우의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앞세워 5점을 뽑아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 3루에서 알테어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도망갔고, 또 다시 바뀐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무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3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 8-3까지 달아났다. 이후 권희동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해 9-3으로 경기는 마무리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