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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연패 탈출 성공, KGC 김승기 감독 "역시 양희종이 있어야" 덧글 0 | 조회 116 | 2020-12-04 22:58:40
뚜기  

[점프볼=인천/김동현 인터넷기자] "역시 양희종이었다. 이래서 내가 양희종이를 기다렸던 것 같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김승기 감독이 주장 양희종의 복귀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1-82로 승리했다. KGC는 8승 7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가 됐다.

경기 후 만난 김승기 감독은 "오랜만에 게임을 했는데, 지금까지 아쉬웠던 부분들을 선수들이 잘 해소해 준 것 같다. (양)희종이가 너무나도 잘 해줬다. 이대헌을 잘 막아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수비는 역시 양희종이었다. 이대헌이 요새 한창 물이 올랐는데, 양희종 앞에서는 기를 못 쓰더라. 그래서 양희종을 기다렸던 것 같다. 양희종이 돌아오니 공격에서도 볼이 외곽에서 잘 돌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나아갈 예정이다. 이번 경기로 승리에 대한 해법을 찾은 느낌이다"라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오랜만에 코트로 복귀한 양희종은 3점 슛 2개와 함께 12득점을 기록했다. 적재적소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도 보이며 4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무엇보다 상대팀인 전자랜드의 주득점원 이대헌을 단 8점으로 묶었다. 득점에서 한 축을 잃은 전자랜드는 후반 KGC의 기세에 무너지고 말았다.

김 감독의 양희종에 대한 기대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팀의 주축 선수인 오세근이 오롯이 컨디션 회복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날 오세근은 출전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코트를 밟지 않았다. "(오)세근이는  현재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그동안 몸이 안 올라오는 모습이었는데 다행히 몸은 좀 올라왔다. 희종이가 돌아와줘서 이 부분을 잘 커버해줄 수 있을 거 같다"며 양희종에 대한 믿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승기 감독은 "앞으로 당분간 희종이가 좀 많이 뛰어줘야 한다. 오늘은 싱글 포스트라 생각하고 경기를 진행했다. 오리온, 모비스와 같은 팀을 상대로는 더블 포스트로 나가야한다"고 팀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변준형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그는 "변준형에게는 책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말한다. 아직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그런건 채워나갈 수 있다. 그 친구에 대한 애정이 깊고,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최고의 선수로 키울 생각이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은 내가 더 채워주고 싶다"고 말하며 변준형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팀원 모두가 자기 몫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가 아닌 팀으로 가야한다"는 말로 팀 전체적인 노력을 강조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와의 맞대결을 가진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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