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와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오는 10일 출시를 앞둔 신작 PC MMORPG ‘엘리온’의 개선사항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일 공개했다.
공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실시된 게릴라 테스트 참여 이용자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일부 개선한다. 클랜 연구를 통해 획득하는 전설 아이템을 출시 시점에는 삭제하고 필드 내 채집물의 시인성을 높인다. 아이템 획득 난이도를 낮추고 상위 단계 스킬 특성 획득 기회도 늘릴 계획이다.
지난 게릴라 테스트에서는 클랜 연구로 획득하는 전설 아이템의 능력치가 매우 높아 논란이 일었다. 아이템 레벨 차이가 일반 이용자의 두 배 수준으로 높아 상위 클랜 이용자와 일반 이용자의 격차가 심할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 크래프톤측은 10일 출시 시점에는 클랜 연구 전설 아이템을 삭제하기로 했다. 향후 업데이트가 이뤄져도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위 스킬 특성 획득 기회도 늘린다. 자유로운 스킬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게릴라 테스트에서는 스킬 특성의 3단계인 ‘희귀 특성’과 4단계인 ‘영웅 특성’을 특정 조건을 수행해야 얻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기존 두 번의 테스트에서는 별도 조건 없이 특성 포인트만 충분하면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했다. 게릴라 테스트에서는 요구 특성 포인트의 양도 늘었다. 상위 등급 스킬 특성 보유 여부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희귀 특성 획득을 위한 필드 보스 공략에 전제 조건인 숨결 아이템의 획득 기회를 높이기로 했다. 또 영웅 특성의 경우 캐릭터당 1번만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 공급 완화를 검토한다.
또 게릴라 테스트에 참여해 이벤트 보상을 수령한 이용자와 다른 이용자와의 격차 발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출시 시점의 아이템 획득 난이도를 낮춘다. 상자 획득 아이템과 일반 획득 아이템 간의 성능 격차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비 제작과 무역을 위한 재료 획득도 용이할 수 있도록 채집물의 시인성을 높이고 재료 획득 경로도 추가로 알린다.
이외에도 스토리 몰입도를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연출을 강화하고 능력치가 너무 높아 한차례 하향 조정했던 미스틱 클래스에 대한 밸런스도 지속 검토한다. 캐릭터 시인성도 추가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진영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보완장치도 적극 활용한다. PvP를 선호하지 않는 이용자를 위해 추가 던전과 비행선 콘텐츠를 준비한다.
카카오게임즈측은 “PvP를 선호하지 않는 이용자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보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보내준 건의와 제안을 참고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4일 2차 개선사항을 공개할 계획이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