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박영민 기자)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업 조직을 강화하고 에너지 산업 발전과 플랫폼 사업 성장을 위해 '컴퍼니 인 컴퍼니(CIC)' 형태의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연말인사를 단행했다. 회사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기존 직급과 호칭도 없애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내년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파이넨셜 스토리를 기반으로 그린밸런스2030의 강한 실행을 통해 미래 핵심사업인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완성한다는 게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그 중 SK이노베이션이 지향하는 ESG경영의 핵심은 '환경'이다.

SK이노베이션은 ESG경영 완성을 위해 전사의 성장 전략인 '그린밸런스 2030' 목표의 구체적인 방향인 '그린 에너지·소재'를 각 사업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실행키로 한 바 있다. 이 방향으로 파이넨셜 스토리도 완성 중이다.

"배터리·소재사업 가속화하면서 ESG경영 완성할 것"

회사는 전사 그린밸런스2030 전략을 이끌기 위해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한다. 산하엔 차세대배터리연구센터와 환경기술연구센터를 신설했다. 화학연구소는 '친환경제품솔루션센터'로 개칭, 환경분야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안점을 뒀다. 배터리연구소도 '배터리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ESG 경영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SV(사회적가치) 담당조직도 'ESG전략실'로 개편했다. 또 SK에너지는 친환경 프로젝트 담당을, SK종합화학은 '그린 비즈(Green Biz.) 추진 그룹(플라스틱 순환경제 완성을 위한 신규사업 총괄)'을, SK루브리컨츠는 '그린 성장 프로젝트그룹'을 신설한다.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친환경 방향의 신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CIC(Company in Company) 체계를 도입했다.

마케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플랫폼 회사로의 성장을 추진하는 '플랫폼 마케팅(P&M) CIC'와 ▲정유-트레이딩 밸류 체인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강화하는 ‘R&S(Refinery & Synergy) CIC’를 각각 신설했다.

P&M CIC는 현 SK에너지의 에너지B2C사업본부장인 오종훈 본부장이 맡게 되고, R&S CIC는 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대표인 서석원 사장이 겸직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SK이노베이션이 달성해야 하는 그린밸런스와 ESG 경영을 중심으로 하는 파이넨셜 스토리에 기반해 단행한 것"이라며 "내년은 현재의 위기 극복은 물론, 친환경 중심의 신성장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그린밸런스2030을 완성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전사의 수평적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구성원들이 직접 추진해 온 구성원들 직급을 'PM(Professional Manager)'으로 통일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현재의 대리-과장-부장 등의 직급과 호칭은 폐지된다.

◇신임 사업 대표 및 신규 선임 명단

◆SK이노베이션

▲명성 E&P사업대표

▲김경준 E&P Portfolio혁신실장

▲김대구 법무실장

▲박기수 Cell개발2실장

▲정인남 Battery기업문화실장

▲최성국 Battery운영최적화실장

◆SK에너지

▲서석원 R&S(Refinery & Synergy) CIC대표

▲오종훈 P&M(Platform & Marketing) CIC대표

▲유재영 울산CLX총괄

▲최창효 석유2공장장

▲황선기 Reliability실장

▲황선재 계기∙전기실장

◆SK종합화학

▲김건용 Polymer공장장

▲김승균 Olefin공장장

▲여종호 Green Biz 추진 Group 임원

◆SK루브리컨츠

▲이상민 Green 성장 Project Group 임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오택승 경영지원실장

▲유영갑 소재생산기술실장

▲이종섭 LiBS사업부장

박영민 기자(pym@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