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데이비슨대가 승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데이비슨 대학은 3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에서 열린 2020 마우이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 대회 UNLV 대학과 7위 결정전에서 77-73으로 이겼다.
3일간 치러진 대회가 막을 내렸다. 데이비슨은 첫날 텍사스에 76-78로 패배한 뒤 프로비던스에 62-63으로 졌다. 마지막 경기에서 UNLV를 제압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데이비슨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첫 12분 동안 야투 성공률 75.0%로 뜨거운 야투 감각을 자랑했다. 공이 없는 원활한 볼 흐름으로 야투 기회를 잡았다. UNLV는 외곽슛을 통해 추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데이비슨은 전반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전 종료 결과 41-29로 앞섰다. 이현중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16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FG 5/8 3P 2/4/ FT 4/4를 기록했다. 내외곽을 오가면서 왕성한 활동량과 골 밑으로 들어가는 적극성이 돋보였다. 켈런 그레이디도 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UNLV가 후반 들어 추격전을 시작했다. 강력한 수비 이후 빠른 트랜지션, 잠잠했던 외곽슛까지 터지기 시작했다. 특히 브라이스 해밀턴이 화려한 드리블 돌파와 미드레인지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이현중이 나타났다. 종료 4분 38초를 남기고 마이크 존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외곽슛을 터뜨렸다. 이후 카터 콜린스가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데이비슨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UNLV가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경기 막판 이현중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4점 차까지 간격이 좁아졌다. 그러나 데이비슨이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키면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이현중은 21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FG 7/13 3P 3/8 FT 4/4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레이디는 2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한편 이현중은 이번 대회 텍사스와 첫 경기서 6점 3어시스트에 그쳤지만 이후 점점 대회에 적응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프로비던스전에서 17점 6리바운드를 올린 뒤 이날 21점으로 하이포인트전(23점)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