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후기
커뮤니티 > 구매후기
"5주간 물만 먹고 다이어트" 최소라, 월클 모델 되려 인내(유퀴즈)[어제TV] 덧글 0 | 조회 165 | 2020-12-03 06:03:54
동탄별  

[뉴스엔 서유나 기자]

월드 클래스 모델 최소라가 지금의 자리를 위해 인내한 것은 무엇일까.

12월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83회에는 '월드 클래스' 특집을 맞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톱 모델 최소라가 찾아왔다. 최소라는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쇼를 선 모델 1위이자 세계적 톱 브랜드들이 '독점(익스클루시브) 모델'로 탐내는 뮤즈였다.

이런 최소라는 자신을 뮤즈로 삼은 브랜드로 루이비통을 꼽으며 "첫 데뷔를 한 루이비통에 매 시즌마다 나가고 있다. 독점(익스클루시브) 모델도 6번 정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지막엔 최소라 측에서 독점 모델 제안을 거절했다는 설명. 최소라는 그 이유로 "더 많은 쇼에 걸어보고 싶고 무대에 올라가고 싶은 욕심이 커서 '정말 죄송한데 이제는 받지 않겠다'고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 후 최소라는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쇼를 선 모델 1위에 등극했다.

최소라는 남편 이코베와 결혼하던 때 프라다 측에서 웨딩 드레스를 준 사실도 전했다. "결혼하려는 당시 루이비통, 버버리, 프라다의 캠페인을 찍었다. 처음 루이비통과 프라다에 가서 '나 결혼해' 했더니 '축하한다. 그런데 드레스는 어디 거로 할 거야'라고 하더라. 그러다 프라다에 갔는데 어떤 한 드레스를 보고 '너무 예쁘다. 이거 웨딩 드레스로 입어도 되겠다'고 흘려 말했다. 그런데 디자이너 미우치아가 듣곤 '그럼 우리가 해줄게'하더니 커스터마이징을 다 해줬다"는 것. 프라다 쇼에 선 모델은 어느 쇼든 프리패스인 걸 생각하면 이는 엄청난 대우였다.

이날 최소라는 어린 시절 왕따 당한 경험도 고백했다. 소심한 성격에 큰 키로 주목 받다 보니 그게 따돌림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었다. 최소라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키가 173~174㎝였다며 현재는 179㎝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모델의 꿈이 없던 최소라는 우연히 친구를 따라 모델 에이전시에 갔다가 관계자에게 캐스팅 당했고, 이후 대학교 졸업 작품전 무대에 서며 '나 살아있구나'라는 울컥함을 느끼곤 이 일에 매료됐다.

하지만 모델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최소라는 대식가 집안에서 태어나 모델일을 하며 포기한 것이 음식이라며 "해외 활동을 하며 삐끗한 적"이 있는 탓에 극한의 다이어트를 한 경험담을 전했다.

당시 최소라는 루이비통과 독점 모델 계약을 맺었으나 조금 부어 보인다는 이유로 쇼 하루 전날 캔슬을 당했다. 최소라는 "이게 어떤 거냐면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순이다. 파리의 마지막 날 마지막 쇼가 루이비통 쇼다. (독점 계약이기 때문에) 그럼 저는 그 시즌을 다 날린 거다. 제 스타일이 저를 채찍질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그걸 제 손으로 날려버렸다는 생각에 살을 미친듯이 뺐다. 당시 52㎏ 였는데 45~46㎏을 만들었다. 5주동안 물만 마셨다"고 말했다.

이후 최소라는 엄청난 후폭풍을 겪었다. 최소라는 "제 일을 너무 사랑하는데 이쪽에서 원하는 건 이 몸이고. 내 몸은 지금 속이 다 걸레짝인데 그 사람들은 다 너무 예쁘다고 하더라. 그때 많은 감정을 느꼈다.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더라. 하루에 19번 넘게 쓰러지고 누가 살짝만 내 몸을 스쳐도 사포로 긁는 것 같았다. 뼈 마디마디가 다 아팠다"고 말했다.

최소라는 이제는 그때처럼 극한으로 살을 빼지 않는다며 "식습관도 다 고쳤다. 몸을 다시 되돌리는데 2년 정도 걸렸다. 회의감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패션계. 내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사랑하는 패션계에서 더 오래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 후 느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소라는 패션계 역시 마른 모델 퇴출법이 생기며 "많이 개선된 상태"라고 전했다. 인내 속에서 또다른 깨달음을 얻어가는 최소라의 모습은 진정으로 그녀가 월클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오늘 : 6197
합계 : 143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