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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어 5호, 달 표면 착륙..40여 년 만 달 토양 가져온다 덧글 0 | 조회 142 | 2020-12-02 19:54:53
김인수  

[앵커]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5호가 어젯밤 달 표면에 착륙했습니다.

창어5호의 임무는 달의 토양을 가져오는 건데, 성공할 경우 미국과 구 소련에 이어 달 토양 채취에 성공한 세계 3번째 나라가 됩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우주국은 어젯밤 11시 11분, 창어5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하이난성에 있는 원창 우주발사장을 떠난지 8일만입니다.

2013년 창어 1호, 2019년 달 뒷면에 내린 창어 4호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장홍타이/중국우주과학기술그룹 5원 원장 : "(천천히 착륙하는 건) 달 표면 드릴 작업과 샘플 채취 작업을 위해 매우 중요한 기초 작업입니다."]

창어 5호가 착륙한 지점은 지구에서 눈으로 보이는 달 북서부의 화산 단지로, 인류가 지금껏 탐사한 적이 없는 곳입니다.

창어 5호는 새벽 4시 53분, 로봇 팔과 드릴을 이용해 2미터 깊이로 표면을 판 뒤 토양을 채취했습니다.

이 일대 토양은 12억 년에서 13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달 생성 이후 후반기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페이자오위/국가우주국 달 탐사 및 우주 공학 센터 부주임 : "달을 돌고, 달에 착륙하고, 지구로 되돌아가는 3단계 전체 계획에 있어서 (이번 탐사는) 최종작이며, 미래의 달 탐사에 있어서는 초석을 놓는 작품입니다."]

창어5호가 이달 중순쯤 무사히 돌아올 경우,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3번째로 달 토양을 가지고 온 나라가 됩니다.

중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에는 유인 달 탐사선을 보내고 2050년까지는 달 경제권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 제작자:채상우

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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