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수 블루베어(BlueBEAR)가 이번에는 자유를 노래한다.
지난 9월 ‘앙코르와트’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딘 신인 싱어송라이터 블루베어가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치유;(治癒)’를 공개했다. 블루베어는 타이틀곡 ‘Thank you’(땡큐)를 비해‘Let Your Soul Free’(렛 유아 소울 프리), ‘Fresh’(프레쉬), ‘TAX FREE’(택스 프리)까지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앨범 공개전 마주한 블루베어는 “작업한 곡이 많았다. ‘앙코르와트’를 데뷔곡으로 발매하고 썩여두며 안될 것 같아 빠른 시일내 냈다. 코로나19로 활동이 힘든것은 아쉽지만 내 음악을 세상에 발표해서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앙코르와트’가 블루베어 음악의 맛보기와 같았다면 이번 ‘치유’ 앨범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음악적 색을 보여주는 시작점이다. 블루베어는 타이틀곡 ‘Thank you’(땡큐)를 비해‘Let Your Soul Free’(렛 유아 소울 프리), ‘Fresh’(프레쉬), ‘TAX FREE’(택스 프리)까지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싱글과 미내 앨범의 차이에 생각하는 범위가 커졌다. ‘자유’라는 주제에 포커스를 맞춰 곡은 물론 아트워크로 표현했다.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행복이고 그 전제 조건이 자유다. 자유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었고 코로나19로 물리적, 심리적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자 했다. ‘땡큐’는 ‘앙코르와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계절에 맞춰 발라딕한 노래를 선정했다.”
곰을 닮은 외모로 ‘블루베어’라는 활동명을 가지게 됐지만 그의 특징은 특유의 아름다운 보이스다. 미성이 컴플렉스이기도 했다던 그는 “제가 타고난 목소리는 어쩔 수 없어바람 소리를 섞어보고자했다. 내가 사랑하는 아티스트인 크리스 브라운, 더 위켄드 등이 다 미성에다 체스트 보이스가 섞여 있는데 나 역시 노력을 많이 했다. 또 딕션에 있어서 맛있게 부를 수 있는 것을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블루베어는 데뷔곡부터 이번 미니앨범까지 전곡 작사 및 작곡, 편곡에 참여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가사는 한줄 한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만든다. 가사의 완성도나 짜임새를 위해 내가 정말 아끼는 레고를 만들듯이 하나 하나 적재적소에 넣을려고 노력한다. 최대한 R&B 본연을 지키면서 2020년 R&B를 하려고 한다. 나는 장르적인 특성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싱어송라이터인데 멜로디 메이킹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유튜브와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자신의 노래가 나오며 데뷔를 실감하는 블루베어지만 아직 대중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공연을 하고 대중 앞에서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은데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심정이다. 지금은 라이브 클립이나 유튜브 콘텐츠로 다가갈려고 한다. 물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꿈이자 로망인 무대가. 그리고 경연 프로그램을 보면서 커 온 세대이기에 ‘불후의 명곡’이나 ‘복면가왕’에서도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나가고 싶다.”
현재 음악시장이 많이 경직되고 위축된 상황에서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이름과 곡을 알리기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블루베어는 “전 제 음악에 굉장히 자신이 있고 내가 들을때 좋다. 내 스스로 대중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중들의 귀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기 목표는 천석짜리 공연을 매진시켜보는 것이고 장기 목표는 꾸준하게 내가 쓴 곡을 공백기 없이 내고 싶다. 계속 찾아뵙고 싶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명이지만 부모님이 기뻐하신다. 처음에는 반대했던 아버지도 아현 산업정보학교 정기 공연을 보시고 응원을 해주신다. 가족들에게 ‘언제나 고맙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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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운틴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