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각종 저작물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 관심을 모은다.
위변조 방지기술 업체인 더코더는 ‘물성 특성을 고려한 소재형 망점(DoT)' 기반 인코딩 및 위변조 방지 기술 적용범위를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더코더의 DoT 기술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픽셀(Pixel) 색차 구분 성능을 이용해 사람의 시각능력으로 구분할 수 없는 패턴을 각종 사물에 삽입하고 미세한 패턴의 코드를 추출한다. 사물에 패턴을 적용하되 소재별 최적의 가공법으로 사물을 코드화 하는 기술과 패턴 삽입시 위변조를 방지하는 인쇄를 통해 상품의 정품여부를 판독하는 기술이다.
DoT 기술은 별도의 저장장치나 라벨 등을 부착할 필요 없이 종이, 의류, 유리, 플라스틱, 세라믹(도자기) 및 골드바까지 등 다양한 소재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위변조 방지기술은 대부분 한가지 물성에만 적용하도록 되어 있는 점에 반해 적용범위가 넓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경기도 기업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진출을 준비하는 더코더는 VR/AR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AR북은 위변조(복사본)에 매우 취약한데, DoT기술을 적용하면 위변조 제품에서 AR북 기능이 구동되지 않는 것은 물론, 언제 누가 어디에서 위변조를 시도했는지까지 트랙킹이 가능하여 창작자의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재를 가리지 않고 적용할 수 있어 복사기, 스캐너, 인쇄물 등은 물론 IP산업의 캐릭터, 굿즈 상품의 정품유무를 판독하거나, 의류/패션/액세서리 브랜드 상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엿다.
더코더는 직접 DoT기술이 적용된 제품개발에도 나섰다. 첫 제품이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인 AI 뷰티 디바이스 '뷰넥스(BEAUNEX)'다.
뷰넥스는 국내 유명 화장품 제조업체와 협업을 통해 성분을 배합하고 필터식으로 제조하는 가정용 마스크팩 제조기 디바이스다. 소비자가 본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매일 다른 피부상태를 체크하고, 디바이스에 입력해 그날의 피부상태에 맞는 마스크팩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디바이스 및 앰플 등 제품 전체에 DoT기술을 적용해 연령, 성별, 구매시간 등 구매자에 층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건조 상태 등 사용자의 특성까지 데이터를 통해 수집하고 기술도용을 막을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더코더 박행운 대표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VR/AR 글로벌 진출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배합을 만들어주는 'AI 뷰티 디바이스' 런칭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훈 기자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