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네이버가 녹음된 음성을 참석자의 목소리까지 구분해 문자로 변환하는 인공지능(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 노트’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네이버가 출시한 ‘클로바 노트’는 문자로 바뀐 녹음 내용 중 필요한 내용만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음성 기록 서비스다. 인터뷰나 업무 미팅 등 음성을 기록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화 내용을 속기 하거나 녹음을 다시 들으며 필요한 내용을 찾는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용자가 클로바 노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직접 녹음하거나 이미 저장된 음성파일을 업로드 하면 해당 내용이 참석자 목소리를 구분해 문자 형태로 화면에 나타난다. 또한 다시 확인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는 해당 텍스트만 클릭하면 된다.

클로바 노트는 클로바의 AI 음성인식 기술인 ‘클로바스피치’ 중 대화나 강연처럼 긴 문장을 인식하는데 특화된 네스트 엔진과 참석자의 목소리 차이를 구분해주는 와이즈 엔진이 적용됐다. 클로바노트를 사용한 시간이 누적될수록 음성인식 정확도가 높아지고 사용자가 자주 쓰는 단어나 전문 어휘를 직접 지정해두면 더욱 정확한 음성 인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한익상 책임리더는 “클로바는 AI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과 비즈니스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발전 중”이라며 “앞으로 화상회의처럼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클로바노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하고 기업환경에 특화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