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뒤 맞은 첫 주말입니다.
카페, 식당 등 이용이 제한되면서 시내 거리는 한산했는데요.
반면 공항은 여전히 여행객들로 붐볐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풍경이 바뀌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후 첫 주말.
평소였으면 사람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거리 곳곳이 조용합니다.
포장만 가능해진 카페는 텅 비었고, 아예 문을 닫은 곳도 많습니다.
공항에는 여행지로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탑승 시간이 다가올 때마다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정도로 간격이 좁혀진 긴 줄이 등장했습니다.
식당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페 대신 식당을 찾는 사람이 늘었는데,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고민 끝에 여행길에 오른 시민들은 최대한 조심히, 안전하게 다녀오겠다고 다짐합니다.
<김창규 / 경기 파주시> "지인 만나러 부산에 가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붐비고 하다 보니까 걱정되기는 한데, 되게 오래 전부터 계획을 했던 거라…"
<조정훈 / 경기 안산시> "마스크 잘 쓰고 다니면 괜찮을 거 같아요. 원래는 우도를 안 가려고 했는데, 개방된 곳으로 가려고 계획을 좀 바꿨어요."
김포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이번달에만 약 170만 명.
하루 평균 6만 5천명 정도로, 작년에 비해 5% 정도 늘었습니다.
다만 공항 관계자는 거리두기 격상 이후 이용객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며,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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