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전담 치료병상이 전국에 69개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은 총 4362개로, 이중 1951개 병상이 입원 가능하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와 인력 등을 완비하고 중수본으로부터 지정받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전국 162개 중 93개가 사용 중이다. 입원 가능 병상은 69개가 남았다.
입원가능 병상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 9개, 경기 18개, 인천 14개 등 총 41개다. 이외에 대구 5개, 광주 1개, 대전 3개, 울산 8개, 강원 6개, 충남 2개, 전북 1개, 경남 2개의 병상이 남았다. 부산은 입원 가능 병상이 없는 상황이다.
중수본 지정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외에 각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신고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386개로, 이 가운데 25개가 입원 가능하다. 인력과 장비 등이 구비된 즉시가용 병상은 23개다.
즉시가용 병상을 기준으로 대구, 대전,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은 남아있는 병상이 없다. 부산이 6개 병상으로 가장 많고, 경기 3개, 충남과 울산은 2개, 서울, 인천, 광주, 충북은 1개 병상이 남아 있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총 1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정원 3231명 가운데 1823명이 입소해 사용, 1408명의 입실이 가능하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