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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도 '콜'도 '차인표'도 넷플릭스로 ..OTT 골리앗에 먹힌 '한류' 덧글 0 | 조회 116 | 2020-11-28 10:12:22
비룡짱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국내 플랫폼·콘텐츠 장악력이 점차 커지면서 관련 산업의 '넷플 종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단번에 전 세계인을 관람객이나 시청자로 만날 수 있다는 점, 통 큰 투자로 질 좋은 콘텐츠 개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은 넷플릭스가 지닌 강점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한국의 플랫폼·콘텐츠 생태계는 넷플릭스 없이 자생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국내 콘텐츠 투자 늘리는 넷플릭스…별도 법인도 설립

넷플릭스는 지난 24일 대작 한국영화들의 넷플릭스를 통한 개봉 소식을 알렸다. 배우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콜'이 27일, 차인표, 조달환 주연의 '차인표'가 내년 1월1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다. 제작비 240억원이 투입된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승리호'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넷플릭스를 통한 영화 개봉은 제작비 회수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점, 특히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꼽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극장 개봉이 어려운 점도 국내 영화계의 넷플릭스행이 늘어나는 이유다.

한국영화 최초로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로 직행한 '사냥의 시간'도 코로나19로 극장 개봉(2월29일)에 난항을 겪자 넷플릭스를 통한 공개(4월23일)를 택한 유형이다. 사냥의 시간 총 제작비는 120억원 규모로, 배급사 측은 넷플릭스로부터 총 제작비를 회수하는 수준 정도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넷플릭스는 국내 콘텐츠에 있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콘텐츠 자체에 대한 투자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 콘텐츠에 333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시장에 진출했던 2016년 당시 투자액이 100억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4년 만에 투자 규모가 대폭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류 콘텐츠가 구독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킬러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회당 20억원 규모의 제작비(통상 드라마 제작비 5억~6억)를 투자해 직접 만든 6부작 한국 드라마 '킹덤'을 비롯해 tvN '사랑의 불시착'과 '싸이코지만 괜찮아', JTBC '이태원 클라쓰' 등의 드라마는 해외 넷플릭스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9월 한국 콘텐츠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법인인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 Ltd'도 설립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진출 국가 중 콘텐츠 경쟁력이 강한 국가의 경우, 별도의 콘텐츠 전담 법인을 설립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이번 법인 설립은 아시아 최초 넷플릭스 콘텐츠 전담 법인 설립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한류 기여하지만…"우리 힘 있어야 대등한 관계 유지"

19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를 통한 콘텐츠 공개는 한류 콘텐츠 활성화 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다만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 공룡기업에 자본과 유통망을 의존하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최악의 경우 이들 없이는 콘텐츠 생산이나 유통이 버거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토종 OTT' 키우기에 주력 중인 상황이다. 지난 6월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이는 'OTT 산업 키우기'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OTT 활성화 방안'으로도 불렸다.

여기에는 ΔOTT 사업자를 통해 온라인에 유통되는 비디오물의 경우 영상물 등급위원회를 거치지 않고도 자율적 등급분류 Δ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미디어 콘텐츠 제작 지원 Δ해외 수출 국산 스마트폰에 국내OTT 탑재 등의 내용이 담겼다. 플랫폼·콘텐츠로서의 국내 OTT 기능 강화와 해외 수출까지를 염두에 둔 방안이었던 셈이다.

9월에는 박수경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중심으로 국무조정실, 과기정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OTT 정책협의회가 구성됐다.

경쟁관계이면서도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글로벌 OTT 견제에 힘을 합쳐야 하는 국내 기업들 간 합종연횡도 거세다. 대표 사례로는 'SK텔레콤+카카오', 'CJ+네이버' 맞손 체제가 꼽힌다. 이들은 OTT 플랫폼의 경쟁력이 '오리지널(자체제작) 콘텐츠'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협력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가시화된 수치로 나타나기도 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비디오 스트리밍 앱 중 실사용자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앱의 평균 이용시간 순위(안드로이드 이용자 기준)에서 SK텔레콤의 OTT서비스 웨이브가 넷플릭스(5위)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6위는 CJ ENM에서 분사한 후 JTBC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중인 티빙, 8위는 KT의 OTT서비스인 시즌, 9위는 유플러스(U+)모바일TV, 10위는 네이버TV가 차지했다. 1위는 구글의 유튜브, 2위는 아프리카TV, 3위는 아마존의 트위치, 7위는 유튜브 키즈였다.

이처럼 각고의 노력으로 국내 OTT 산업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OTT 전쟁은 이제 본격화하는 추세다. 넷플릭스의 공격적인 투자 속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아이치이'도 다수의 한국 콘텐츠를 구입, 이를 무기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미디어·정보통신기술(ICT) 정책전문가인 고삼석 전 방통위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콘텐츠 기업과 글로벌 OTT기업 간 소위 전략적 제휴도 우리의 힘이 있어야 대등한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며 "정부나 국회에서 이 사안을 다루는 분들이 지금의 외화내빈(外華內貧·겉은 화려하나 속은 텅 빔) 상황을 좀 더 정확하고 절박하게 인식하고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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