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하룻새 2000달러 가까운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오전 7시30분 현재 코인360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만7164달러(약 1900만원)에 거래중이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32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이번 가격 조정의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다량 보유자들의 차익실현 매물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단기적 가격 조정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조정기를 맞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24시간 전보다 8.52% 하락한 519달러에 거래중이며, 리플은 0.53달러를 기록 중이다.
코인베이스 접속오류 발생...AWS 서비스 중단 때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접속지연, 요류 등 결함을 겪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AWS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일부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있다고 공지했다. 거래 지연 등 서비스 오류 뿐 아니라 고객지원 문의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사업자 AWS는 미국 동부 리전에서 장애가 발생해 수 천개 웹사이트가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OKEx, 거래 재개 직후 대량 비트코인 빠져나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Ex가 지난 5주간의 출금정지를 해제하고 거래를 재개하자 사용자들의의 가상자산 대량 인출이 현실화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OKEx의 거래 재개 직후 2822개의 비트코인이 다른 주소로 이체됐다. 이는 지난 1년 중 최대 규모의 유출이라고 미디어는 전했다. 한편 OKEx 출금 재개를 앞두고 여러 대형 투자자들이 OKEx에 예치해둔 자금을 다른 거래소나 개인지갑으로 옮기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중국 가상자산 지갑서비스 코보(Cobo)의 알렉스 줘(Alex Zuo) 부사장은 "OKEx에 넣어뒀던 자금 중 3분의 1만 남겨놓고 다른 투자처를 물색할 예정"이라며 "아직은 OKEx가 믿을 만한 거래소라고 여기지만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비트코인 #아마존 #이더리움 #코인베이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