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의료 인공지능(AI) 토털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0년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0)'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메디컬아이피는 AI 의료영상 분할 및 분석 원천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X-ray 분할 및 정량화 플랫폼 TiSepX(티셉) ▲체성분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DeepCatch(딥캐치) 등 AI 기술이 집약된 혁신 의료 플랫폼을 선보인다.
특히, 2차원 X레이 영상에서 정량적 정보를 추출하는 혁신 기술 ‘티셉’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티셉'을 활용하면 의료진은 코로나19 환자의 X레이 영상에서 폐렴 병변의 면적과 비율 등 수치 정보를 얻게 돼, 신속하고 정확하게 중증도를 판별할 수 있다. 티셉이 X레이 영상을 가지고 분석해낸 폐 병변의 결과값은 CT와 99.5% 이상 일치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메디컬아이피는 티셉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 선진국 뿐 아니라 중저소득 국가 등 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국가에서 중증환자 선별과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출시한 AI 체성분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딥캐치’도 공개한다. 딥캐치는 전신 CT 영상에서 피부, 뼈, 근육, 내장지방, 피하지방 등 체성분을 7개 구조물로 자동 분할해주는 제품이다. 체성분 분석 정확도가 97%에 달한다. 이미 대학병원 급 외과, 신장내과, 소화기내과, 내분비내과 등에서 체성분과 각종 암, 수술환자 예후, 근감소증, 대사증후군 등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데 활용 중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외에도 의료영상 분할 및 분석 기술이 집약된 AI 소프트웨어 'MEDIP PRO(메딥프로)'와 의료용 3D프린팅 솔루션 'ANATDEL(아낫델)' 등 영상의학 분야에 AI, 3D프린팅 등 첨단 기술 요소를 접목한 다채로운 솔루션들을 소개한다.
박상준 대표는 “RSNA는 전 세계 5만명 이상의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의료영상 기술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는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라며 "우리 회사의 첨단 AI 의료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혁신적 제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AI 기술을 적극 알려 세계 각국 의료 현장에서 우리 AI 솔루션이 도입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