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오전엔 강경화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고 오후엔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채효진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채효진 기자>
(장소: 외교부)
네,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오늘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한중 외교장관은 양국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상 통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왔고, 신속 통로 개설을 비롯해 경제협력을 원만히 유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계속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우리 측이 지역협력의 일환으로 제안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에 대해, 왕 부장은 적극 지지하면서 추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에 대한 중국 측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가 진정돼 여건이 갖춰지는대로, 방한이 조속히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우리나라가 의장국인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서도 계속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왕 부장은 강 장관에게 중국 방문을 초청하기도 했는데요.
강 장관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실무적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두 장관은 외교장관 공관에서 1시간 30분가량 오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왕 부장은 조금 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시 주석 방한과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비롯해, 내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두루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은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내일(27일) 출국합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이승준)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