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초신성 멤버들이 연루된 불법도박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수사를 확대한 가운데 도박 행위자 100여명을 적발했다. 이 중에는 유명 배우, 조직폭력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온라인 도박 혐의로 초신성 멤버들을 포함해 100여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올해 중순 30대인 A씨 등 초신성 멤버 2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한 뒤 도박장 운영 조직과 도박 행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초신성 멤버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천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로 입건됐다. 초신성 멤버 중 1명은 도박장 운영 조직이 국내에서 운영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혐의도 받는다.
25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도박사이트는 이른바 '아바타' 방식으로 운영됐다. 해외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에서 접속한 참여자들이 현장에 있는 사람을 '아바타'로 지정한 뒤 베팅 여부를 지시하는 수법이다. 이 원격 도박에 수천명이 몰렸는데 유명 배우와 조직폭력배 등도 온라인 도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