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주] [앵커]
최근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개발 붐이 일고 있는데요,
대기업 계열 회사인 SK 이앤에스에서 원자력 발전소 2기 용량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영암의 간척농지에 추진해 지역 주민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여년전 바다를 막아 생긴 간척 농지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이 일대 농경지만 1800ha.
그런데 최근 SK 이앤에스에서 이곳에 태양광 발전단지 건립을 추진하면서 시골 마을이 찬성과 반대로 갈려 뒤숭숭합니다.
[김인숙/농민 : "저렇게 해서는 논 버리게 돼요. 20년 기한으로 내놓으면 논 버리지 시멘트 덩어리 파내려면 징글징글하고 어떻게 하겠어요."]
Sk측은 국내 최대규모인 2기가와트 즉 원전 2기 용량의 태양광발전 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주민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농민들에게 20년간 농지를 임차해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하는데 사업비만 3조원에 달합니다.
미래형 산업 클러스터와 30만평 스마트팜 조성, 그리고 공적기금 등 장미빛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대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회사측은 영암군과 협의조차 없었습니다.
[영암군 관계자/음성변조 : "3조짜리 하려면 솔직히 용역도 들어가야 하고 타당성 조사도 들어가고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도 없이 이 소책자 하나로 주민들 선동해가지고..."]
또한, SK측은 염해 지역 논이라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지만 농어촌공사 측이 실시한 토양의 염분 측정 방식을 두곤 현실과 맞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기천/영암군의회 의원 : "실제 농사에 의미가 없는 30cm 이하의 심토를 시추해서 거기서 염분을 분석하게 되면 당연히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치가 나오지않겠습니까? 이번에도 그렇게 한 겁니다."]
태양광발전소가 산에서 염전으로 , 최근에는 대규모 간척 농경지로까지 확대되면서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섬 지역 70대 이상 고령 응급환자 매년 25% 증가
서남해안에서 발생하는 고령의 응급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도서지역의 70대 이상 고령 응급환자가 지난 2017년에 99명에서 2018년에는 124명으로, 그리고 지난해에는 157명으로 늘어나 매년 25%씩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천일염 활용’ 친환경 농산물 방제 나서
신안군이 천일염을 활용해 마늘과 양파, 시금치와 배 등을 대상으로 실증 시험을 한 결과 병충해 방제 등의 효과가 나타나 농약대신 이를 활용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천일염을 적정 농도로 희석해 재배지에 뿌릴 경우 흰가루병과 딸기 잿빛곰팡이 병 등에 49%에서 81%의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