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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K방역 마침표 '치료제 상용화' 덧글 0 | 조회 105 | 2020-12-04 16:56:01
여리네  

코로나19 백신이 드디어 상용화된다. 가디언은 영국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기는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승인한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양원 거주자와 요양보호사를 시작으로 80대 이상 고령자 및 의료진 순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이미 화이자 백신 4000만회 분을 주문한 상태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국내도 분주해졌다. 한국 정부도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백신 구매 계약을 완료했으며, 다른 업체와 추가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생산시설 확보를 전제로 사용 승인을 신청, 수요 부족과 같은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업체도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짙다. 중국과 러시아처럼 자체 백신 개발에 성공한 나라까지 포함하면 백신은 안정성만 해결되면 가격 협상의 문제지 생산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항체 치료제가 이슈가 될 공산이 높다. 한국은 백신에서는 후발 국가다. 제넥신 정도가 이제 1/2상 수준에 와 있다. 치료제는 다르다. 정부도 조기 상용화를 확신하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올해 안에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온다고 확신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이달 긴급 사용승인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수요에 맞추기 위해 공장까지 증설했다. 일부 국회의원도 치료제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고 서약했다.

백신은 늦었지만 치료제만큼은 앞서 가야 한다. 적극적인 정부 자세가 중요하다. 정부는 4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가동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로 이어 가지 못하고 있다. 치료제 시장만큼은 한국이 주도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해야 한다. 최기영 장관의 언급이 허언으로 끝난다면 치료제까지 국민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K-방역의 마침표가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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