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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남아야"..적자 속 '긴급자금' 수혈 생존 나선 호텔업계 덧글 0 | 조회 73 | 2020-12-02 17:18:10
박명수  

대규모 호텔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긴급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호텔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면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실적 악화에 빠진 신세계조선호텔에 현금 1800억 원, 현물 900억 원 등 약 2700억 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출자한다. 올해 3월 1000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자금 수혈에 나섰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해 12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3분기(7~9월)까지 누적 적자가 470억 원에 이를만큼 위기 상황이다. 독자 부티크 브랜드인 ‘레스케이프’가 맥을 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실적을 뒷받침하던 웨스틴조선호텔까지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며 고꾸라졌다.

앞서 지난달 롯데지주도 호텔롯데가 보유했던 롯데케미칼 주식 24만5351주를 709억 원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사들였다. 사업 연관성이 없는 롯데케미칼의 지분을 지주가 받으면서 호텔롯데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지난해 318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호텔롯데는 올해 들어선 3분기 4632억 원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GS그룹의 파르나스호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다른 대기업 계열사 호텔도 3분기 들어 적자를 기록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연회, 식음 영업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회복 전까지 호텔산업은 살아남는 데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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