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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유니클로 줄서고 일본차 판매 늘고..'노재팬' 시들해졌나 덧글 0 | 조회 82 | 2020-11-26 07: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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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일본계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출신 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한 '+J'(플러스 제이) 컬렉션을 내놓은 지난 13일 유니클로 매장 앞 풍경입니다.

이번 컬렉션은 일부 제품이 일찌감치 품절되는 등 지난 2009년 첫 출시에 이어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는데요.

유니클로는 최근 부산 등에 연달아 신규 매장을 열며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작년 7월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를 단행하면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이 브랜드가 한국 내 영업에 타격을 받았던 점을 떠올리면 선뜻 이해하기 힘든 모습인데요.

당시 유니클로는 한국의 보이콧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본사 임원의 발언에 '위안부 모독' 광고 논란까지 더해져 이른바 '노재팬'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일부 누리꾼이 '유니클로 순찰대'를 자처하는가 하면, 매장 앞 1인 시위 릴레이도 이어졌는데요.

질 샌더 콜라보 제품의 완판 소식에 일각에서는 이제 불매 운동이 시들해진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유니클로뿐 아니라 렉서스를 비롯한 일본 차 판매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대(對)한국 자동차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1% 급증했습니다.

다소 주춤한 불매운동 분위기에 더해 신차 출시와 하이브리드차 인기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인데요.

한때 마트, 편의점 등에서 퇴출됐던 일본 맥주 역시 불매운동이 느슨해진 틈을 타 공급가격을 낮추며 한국 시장 재탈환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매장에서는 아사히 맥주 등 일본 맥주 4캔을 1만 원에 판매하는 판촉 행사를 재개했는데요.

이미 지난 봄 일본 닌텐도사의 신작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동숲)' 출시와 함께 콘솔 게임기 스위치가 품귀 현상을 빚었을 때도 일본 제품에 대한 '선택적 불매'라는 자조적 목소리가 흘러나왔는데요.

당시 다른 소비재와 달리 대체품이 없다는 구매자들 발언에 "유니클로는 안 되고 동숲은 되냐"는 내부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태도에 변화가 없는데도 일본 제품의 국내 소비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인데요.

"일본이 비웃을 것을 생각하니 참을 수가 없다" 등의 의견부터 우리 국민의 이른바 '냄비근성'을 지적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불매운동을 강제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과 자유에 맡겨야 한다는 견해도 등장했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일본 여행 안가기'의 의미가 퇴색된 것이 사실.

불매운동이 장기화하는 동안 굵직굵직한 사건이 연이어 터지며 이슈가 이슈를 덮는 상황도 불매운동이 시들해지는데 한몫했다는 분석인데요.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1년 이상 시간이 흐르며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대해 각자 나름대로 고민을 했을 것"이라며 "불매를 지속하든 안하든 모두 다 자신의 가치관과 판단을 토대로 한 소비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던 시기에도 제품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비 사이에 온도 차가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한국인인 동시에 소비자라는 모순적 감정이 서로 부딪히는 과정을 거치며 불매운동 역시 다음 단계로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본 제품을 기존에 소비했던 것은 품질이나 가격이 만족스러워서였을 텐데, 반일 운동이 일어나면서 소비자로서의 이성이 아니라 한국인으로서의 감정이 작용했다"며 "나중에는 그 감정이 조금 누그러지면서 소비자 입장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반면 국민들이 국산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등 '노재팬'이 어느 정도 생활화된 만큼 일본 상품 보이콧은 물밑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실제로 지난 8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소비자행태조사 결과 소비자 4명 중 3명은 여전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일본 극우 인사의 혐한 발언 등 반일 정서를 자극할만한 요인이 생기면 언제라도 불매운동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은) 아직은 일부라는 생각이 든다"며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해 오랫동안 잘해온 분들이 오히려 더 많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강성진 교수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결과에 따른 일본 기업 자산 압류, 강제 매각 등 추후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냐에 따라 (불매운동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지선 기자 홍요은 인턴기자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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